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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 수치 높을 때 대처법 (ALT, AST, 간기능검사 이해)

by 라이프핏5894 2025. 6. 15.

건강검진 결과표에서 ‘간 수치가 높음’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, 대부분은 그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걱정만 앞섭니다. ALT, AST, 감마-GTP와 같은 간 수치들은 단순히 숫자 이상으로, 간세포의 손상 정도와 기능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. 특히 최근 비만, 음주, 고지방 식단 등으로 인해 비알콜성 지방간이나 간 기능 이상을 호소하는 젊은 층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

이 글에서는 간 수치의 개념부터 정상 수치 범위, 수치 상승의 원인, 병원에서의 진단 과정, 그리고 생활 속 실질적인 대처법까지 종합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.

 

간 이미지

ALT, AST란? 간 수치의 의미와 검사 결과 해석법

간 수치를 논할 때 가장 핵심적으로 확인하는 지표는 ALT(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)와 AST(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)입니다. 이들은 간세포 내부에 있는 효소로, 간세포가 손상되거나 파괴될 때 혈액으로 유출되며 수치가 높아지게 됩니다.

✅ ALT (Alanine Transaminase)
- 간세포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효소
- 간세포 손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며, 간 질환 특이도가 높음
- 정상 범위: 0~40 IU/L (단, 검사기관마다 약간의 차이 존재)

✅ AST (Aspartate Transaminase)
- 간뿐 아니라 심장, 근육, 신장 등에도 존재
- 따라서 다른 장기 손상에서도 상승 가능
- 정상 범위: 0~40 IU/L

두 수치 모두 간세포의 손상을 나타내지만, ALT가 AST보다 간 특이성이 높기 때문에 간질환 여부 판단 시 ALT가 보다 중요하게 사용됩니다.

✅ ALT/AST 비율로 보는 손상 유형
- ALT > AST: 비알콜성 지방간, 간염 등
- AST > ALT: 알콜성 간질환, 간경변, 간섬유화 진행 시

✅ 감마-GTP, ALP도 함께 참고
- 감마-GTP: 음주, 약물 복용에 의해 증가 → 알콜성 간 손상 확인 가능
- ALP: 담즙 흐름 이상, 담도 질환에서 상승

📌 참고: 일시적인 피로, 스트레스, 운동 후에도 수치가 상승할 수 있어 1회 검사만으로 진단하지 않으며, 반복적 검사와 추적 관찰이 필수입니다.

간 수치 상승 원인: 생활습관부터 질환까지 다양한 가능성

간 수치 상승은 단순히 간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, 우리 몸의 전반적인 생활 방식과 대사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. 주요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.

1.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 (NAFLD)
- 술을 마시지 않아도 지방이 간에 축적되어 수치 상승
- ALT, AST가 경도 상승하며, 증상은 거의 없음
- 복부비만, 당뇨, 고지혈증, 운동 부족과 밀접하게 관련

2. 알콜성 간질환
- 과음 시 간세포가 손상되며, 특히 AST 수치가 급격히 상승
- AST:ALT 비율이 2:1 이상일 경우 의심 가능
- 감마-GTP도 함께 상승하는 경우 많음

3.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 (A형, B형, C형)
- 갑작스러운 ALT, AST 상승 (수치가 수백 이상 급증)
- 전신 피로, 황달, 식욕부진 동반
- 혈액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존재 여부 확인 가능

4. 약물성 간염
- 진통제, 항생제, 건강기능식품, 다이어트약 등
- 특히 아세트아미노펜(해열제), 이소니아지드(결핵약), 고지혈증약 등은 간 독성 위험
- 최근 젊은 층의 무분별한 보충제 복용으로 인한 간수치 상승 증가

5. 기타 원인
- 자가면역 간염, 윌슨병, 헴크로마토시스 등 유전성 대사 질환
- 심한 운동 후 근육 손상 → AST 일시적 상승
- 담도 폐쇄, 췌장 질환 등 인접 장기 이상

✅ 주의: 무증상일지라도 간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간 초음파, 혈액 정밀검사, 간섬유화 검사(Fibroscan) 등을 받아야 합니다.

간 수치 높을 때 생활 속 대처법: 회복을 위한 5단계 전략

간은 ‘침묵의 장기’라는 말처럼 잘 아프지도 않고, 수치가 높더라도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. 따라서 간이 보내는 조용한 경고인 간 수치 상승을 생활 습관의 변화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1. 식이조절: 간을 쉬게 하는 식사
- 고지방, 고당질 식품 줄이기: 튀김, 가공식품, 설탕 음료는 간 지방 축적 유발
- 야식 금지: 야간 공복 시간 확보 → 간 대사에 도움
- 항산화 식품 섭취: 브로콜리, 마늘, 녹황색 채소, 오트밀 등
- 단백질 적정 섭취: 두부, 생선, 닭가슴살 등 저지방 단백질 → 간 재생력 증가
- 음주 절대 자제: 간 회복 기간 중 술은 금물

2. 운동으로 간의 지방 연소 촉진
- 주 3~5회, 30분 이상 걷기, 자전거, 수영 등 유산소 운동
- 근력 운동도 병행 시 기초대사량 증가 → 내장지방 감소 → 간 내 지방 감소

3. 약물과 보조제 점검
- 간 수치 상승이 있을 경우, 복용 중인 약물 리스트를 반드시 의사에게 공유
- 민간요법, 무허가 건강보조식품은 피할 것
- 오메가3, 실리마린, 밀크씨슬 등은 보조적 효과 있으나 의사 지도하에 복용

4. 스트레스, 수면 부족 조절
- 스트레스 호르몬(코르티솔)은 간에 염증 유도 가능성
- 하루 7시간 이상 규칙적인 수면 유지
- 명상, 복식호흡, 산책 등 긴장 완화 활동도 병행

5. 정기적인 재검사와 추적 관찰
- 수치가 높았다고 해서 바로 간염이나 간암인 것은 아님
- 3개월 간격으로 추적검사 진행하며 변화 확인
- 필요 시 간 기능 촉진 약물이나 간 해독제 처방 고려

결론: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‘지속적 관리’

간 수치가 높다는 결과는 위험이 아니라 경고입니다. ALT, AST 수치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, 내 몸속 장기의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입니다. 일시적 상승일 수도 있지만, 생활습관이 원인이라면 이는 중장기 간 건강 위험의 예고편일 수 있습니다.

중요한 것은 검진 결과에 놀라기만 하지 말고,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, 꾸준한 관리로 간 건강을 회복하는 것입니다. 생활 속 식이요법, 운동, 스트레스 관리 등 작은 실천들이 모여 간을 보호하고,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. 지금부터라도 식단을 조절하고, 술을 줄이고, 규칙적인 검사를 통해 침묵의 장기 ‘간’을 돌보는 습관을 시작해 보세요.